<오늘의 시사금융용어> 사회책임투자(SRI) 펀드 망중한

◆ 사회책임투자(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란 기업의 재무적 측면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측면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이른바 'ESG'를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SRI 펀드는 편입 종목을 결정할 때 SRI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 환경, 윤리적 요인까지 고려해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예를 들어 친환경적인 생산·경영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친환경적인 기술을 개발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사회공헌 사업에 적극적이거나 지배구조가 투명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역시 SRI 펀드로 분류된다.

SRI 펀드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2004년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SRI 펀드는 총 31개로 올해 평균 수익률은 3%대 중반을 기록했다. 비슷하게 대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코스피200 인덱스펀드가 3.0% 성과를 낸 것에 비하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착한 펀드'란 별명과 달리 대부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주식을 담고 있어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와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대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다는 게 운용사들의 설명이다.

SRI 펀드가 운용 철학에 있어서 차별성이 없다 보니 설정액은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국내 SRI 펀드의 설정액은 2011년 말 기준 2조원에서 지난해 7천억원대로 감소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SRI 펀드 운용자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간된 '유럽 지속가능 투자 포럼(Eurosif)'의 보고서에 따르면 SRI 원칙 아래의 운용자산이 전체 자산운용업계의 자산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속가능' 테마 투자는 2011년과 2013년 사이에 22.6% 증가했다.

출처 : 연합 인포맥스